[상보] 뉴욕증시, 은행 실적 호조에 안도랠리...나스닥 3.43%↑

입력 2022-10-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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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실적 호조에 주가 급등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반발매수
이번 주 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 줄줄이 발표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은행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안도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99포인트(1.86%) 상승한 3만185.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4.88포인트(2.65%) 오른 367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4.41포인트(3.43%) 뛴 1만67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은행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이자 수입과 채권 수익 증가에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회사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뱅크오브뉴욕멜론도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 이상 뛰었다.

나스닥에서는 줌 비디오가 6% 급등하고, 중국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국채금리 안정세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 아래로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45%까지 내렸다.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 영향도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최근 5주 중 4주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난주 연중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반등했다.

다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미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업들의 성적표는 이전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약 7%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5년 같은 기간 평균(77%)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분간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테슬라, IBM,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항공, 버라이즌,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7.6포인트 떨어진 마이너스(-)9.1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로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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