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애 해결 지연 중…데이터 이원화 조치 적용, 예상보다 시간 걸려"

입력 2022-10-15 22:05수정 2022-10-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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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카카오를 비롯해 네이버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건물 전체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화재 발생 지점과 다른 위치에 있던 카카오 장비도 정상 작동할 수 없게 돼 전방위적인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손상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화재 발생 직후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면서도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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