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여파에…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지역 없어

입력 2022-10-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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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시장의 매수 심리가 더 냉각되고 있다. 10월 둘째 주는 서울을 비롯해 신도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상승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03% 내렸다.

서울에서는 전체 25개 구 중 14곳이 떨어졌고, 11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금천구가 전주 대비 0.23%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천구에 이어 △송파구(-0.11%) △강남구(-0.06%) △노원구(-0.05%) △강동구(-0.04%) △구로구(-0.04%) △동작구(-0.03%)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분당(-0.05%) △평촌(-0.03%) △동탄(-0.02%) △일산(-0.01%) △중동(-0.01%)이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성남시(-0.09%) △김포시(-0.08%) △화성시(-0.06%) △인천(-0.04%) △부천시(-0.04%) △수원시(-0.04%) △의정부시(-0.04%) 순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갱신 계약과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매물이 쌓이면서다.

지역별로 강동구가 전주 대비 0.28%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0.20%) △금천구(-0.16%) △광진구(-0.10%) △성북구(-0.10%) △강남구(-0.07%)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3%) △중동(-0.03%)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을 보였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역별로 △김포시(-0.08%) △화성시(-0.08%) △수원시(-0.06%) △성남시(-0.05%) △고양시(-0.04%) △구리시(-0.04%) 순으로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한은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가뜩이나 냉각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뀔 때까지는 이러한 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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