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재가 곧 경쟁력"…택배업계, 전문인력 양성 박차

입력 2022-10-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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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중앙대,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 양성 위해 협력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직원이 물류현황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CJ대한통운)

택배업계가 점차 기술 기반을 둔 혁신기술 물류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기술 분야의 인재를 구하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1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들은 핵심 인력 약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날 데이터 기반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앙대학교와 손잡고,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중앙대 대학원 무역물류학과는 △프로젝트 인력지원(PM, 운영인력) △현장 물류데이터 지원 및 분석 △프로젝트 활동비 지원 △인턴십 진행 등에서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5기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기수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현직 팀장과 중앙대 석·박사생 8~10명이 유통물류 시장에서의 주요 이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CJ대한통운도 지난 6월 물류혁신기술·IT분야 채용 연계형 경진대회인 ‘미래기술 챌린지 2022’를 열고 지난달 총 6개 팀을 수상했다. 미래 물류 경쟁력이 인재에서 나오는 만큼 채용형 경진대회를 통해 혁신적 사고와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모집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을 받은 '한국공대'팀은 상품 배송 업무를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구현 과제를 가장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회원 등록부터 준비, 확정, 배송 완료까지 요구된 4대 기능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바로 현장에 활용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성숙도도 높았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브랜드 이미지까지 입혀 설계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미래기술 챌린지는 물류 업계 트렌드와 기술이 반영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주제들이 과제로 주어졌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CJ대한통운 채용 지원 시 1차 면접과 테스트 전형 면제 특전이 주어졌다. 지난 대회에서 수상한 6명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TES 물류기술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첨단기술 공모전인 ‘제1회 CJ대한통운 미래기술 챌린지’에서는 수상자 전원에게 CJ대한통운 채용 지원 시 1차 면접과 테스트 전형 면제 특혜를 줬다.

이같이 택배사들이 스마트 기술 인재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첨단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나오면서 스마트 산업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게 된 것이다.

택배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스마트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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