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차 당대회] 전 세계, 시진핑 후계자 등장 여부 촉각

입력 2022-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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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후춘화 부총리, 상무위원 입성 여부 주목
아예 후계자 후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후춘화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2018년 9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신화뉴시스
1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계자 등장 여부다.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실시돼 후계 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당대회 이후 중국 최고지도부 구성이 바뀌는 만큼 새로운 인물 부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의 후계자 후보라면 이번 당대회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일곱 자리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 주석을 포함한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7위 한정 국무원 부총리는 ‘칠상팔하(七上八下)’ 원칙에 따라 퇴임이 예상된다. 칠상팔하는 당대회가 열리는 해에 만 67세 이하는 새로운 직책을 맡고,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는 당내 비공식 정년이다. 리 위원장은 올해 72세, 한 부총리는 68세다.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딩쉐샹(60) 중앙판공청 주임과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다. 딩 주임은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당서기였을 때부터 그를 보좌해 비서 역할을 완수해온 인물이다. 딩 주임은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평가했다.

▲딩쉐샹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신화뉴시스
후 부총리는 정책 입안과 수행 능력으로는 당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후 부총리는 2012년 정치국 위원에 입성해 한때 시 주석의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상무위원 진입은 좌절됐다.

후 부총리는 국무원 총리 후보로도 꼽힌다. 그는 리커창 총리, 후진타오 전 주석과 같은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시 주석파와는 거리가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자신을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된다는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후 부총리를 전략적으로 2인자 자리인 총리직에 앉혀 균형을 꾀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밖에도 천민얼(62) 충칭시 당서기와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천 서기는 시 주석 권력 기반의 핵심 지역인 저장성 동부 출신으로 2012년부터 수년간 구이저우성에서 시 주석의 역점 사업인 빈곤 퇴치에 앞장서며 명성을 쌓았다. 리 서기 또한 시 주석의 측근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칠상팔하를 무시하는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69세인 시 주석의 3연임으로 정년이 무색해진 데다 인사 기준 또한 나이가 아닌 능력이나 시 주석의 측근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후계자 후보를 특정하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다. 시 주석이 2032년까지 장기집권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최종 후계자는 70년대생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그들 중 후계자를 정하기엔 이들이 너무 젊고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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