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머스크가 만든 향수, 탄 머리카락 향?…첫날 14억 판매

입력 2022-10-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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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에 게시한 향수 ‘번트 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이름의 남성용 향수를 출시해 14억 원가량 팔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홍보용 문구와 함께 보링컴퍼니의 향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불에 탄 머리카락이란 뜻인 번트 헤어는 병과 뚜껑 모두 빨간색으로 마치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체력 물약을 연상시킨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향수 제품의 머스크향과 같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향수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고, 트윗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Perfume Salesman)으로 바꿨다.

또한 그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100만 달러어치(14억3000여만 원) 1만 병을 팔았다고 자랑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남성용 향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번트 헤어’는 1병당 100달러이고, 머스크가 상품 결제용으로 지원해온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괴짜 CEO라는 별명에 걸맞게 색다른 특별 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2018년에는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파산설이 나돌자 이를 비꼬면서 ‘테슬라킬라’라는 테킬라를 팔았고, 테슬라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아 ‘테슬라 쇼트 쇼츠’라고 이름 붙인 짧은 반바지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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