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러시아 외무장관 “푸틴 세 차례 오판, 핵무기 사용은 안 해”

입력 2022-10-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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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코지레프, CNN 인터뷰서 밝혀
“절박한 푸틴에게 남은 건 테러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
전직 러시아 외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작게 봤다.

11일(현지시간)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10일과 11일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습을 강행했다”며 “절박한 그에게 남은 것은 테러뿐”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3가지 주요 오판을 내렸다”며 “첫째는 우크라이나가 2~3일 이내에 패전할 것이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것, 셋째는 동원령을 통해 전쟁을 끌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봤다.

코지레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절박한 상태로, 사용하지 않을 핵무기로 위협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테러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그도 인간이기 때문에 전략핵으로 자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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