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러시아워' 노려 우크라 도시 공습...사상자 속출

입력 2022-10-11 08:23수정 2022-10-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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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2개 주요 도시 미사일 공습 단행
사망자 최소 14명...계속 늘어나고 있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습으로 다친 사람들이 포격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12개 도시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사망자가 최소 14명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리비우, 하르키우 등 최소 12개 도시에서 84발에 이르는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주로 민간인과 주요 기반시설을 노렸는데, 폭발은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정보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이번 공격적으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러시아워'에 공격을 감행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와 리비우 등 일부 지역에는 전력과 수도도 끊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미사일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수도 키이우에서 한 구조 당국관계자가 화염에 휩싸인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위원회 개막 중계 연설에서 "만약 우리 영토에 대한 테러 행위가 계속된다면 러시아 대응은 가혹할 것이며 러시아 연방에 대한 위협 수준에 상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누구도 이에 대해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사건을 '테러'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당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이 시작된 이날 아침 키이우 집무실 근처의 광장으로 나와 대국민 연설을 하는 장면을 셀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한 가지는 공포와 혼란, 에너지 시설의 파괴이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능한 한 큰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리는 서로를 돕고, 우리 자신을 믿는다. 우리는 파괴된 모든 것을 복구한다"면서 "이제 정전이 있을 수 있지만, 승리에 대한 우리 자신감의 단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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