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에도…'될놈될' 저평가 지역은 어디?

입력 2022-10-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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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헤이리 투시도 (자료제공=DL이앤씨)

올해 집값 하락기 맞아 전국 부동산 매수세가 뚝 끊겼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여전히 수요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 자금 부담이 커지자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에 형성된 지역의 주거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다수의 산업단지가 들어선 경기 파주시에선 운정신도시 주변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부동산R114 집계 기준, 지난 1년 간(2021년 8월~지난 8월) 문산읍 평당(3.3㎡) 집값 시세는 16.6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파주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또 검산동(8.29%), 조리읍(7.93%) 등 운정신도시를 둘러싼 지역의 시세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운정신도시의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인근 지역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이동해 해당지역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운정신도시의 평당(3.3㎡) 시세는 △동패동 2344만 원 △야당동 1656만 원 △와동동 1425만 원 △목동동 1255만 원 등(8월 기준)이다. 이는 파주시 평당가(1235만 원)를 웃돈다.

지방에선 충남 아산 탕정지구의 강세가 눈에 띈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된 탕정지구는 인근 천안 불당동 대비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천안 불당동 평당가는 1910만 원으로 현재 충남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전남 지역에선 여수∙순천∙광양 일대 주거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광양시 동월 평당 가격은 525만 원으로 순천(1242만 원)과 여수(839만 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원도심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며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 지역의 경우 미래가치는 높지만, 집값은 합리적인 만큼 앞으로 집값 상승 여력이 높다”며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프라나 상품,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저평가 지역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에 짓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DL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2-A10블록에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93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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