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유엔 난민상 수상…“총리 시절 120만 명 난민 수용”

입력 2022-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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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올해의 난센 난민상 수여
2015~2016년 시리아 난민 수용 공로 인정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전 독일 총리가 2015년 9월 9일 베를린에서 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120만 명 넘는 난민을 수용한 공로로 유엔 난민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메르켈 전 총리에게 올해의 난센 난민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1954년 제정된 난센 난민상은 매년 난민과 무국적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수많은 난민과 망명 신청자를 수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시리아 난민을 대거 수용한 것을 UNHCR는 높게 평가했다.

UNHCR는 성명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시리아 내전이 한창일 때 폭력을 피해 탈출한 120만 명 이상의 난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했다”며 “그는 실행 가능한 장기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정책과 공개적인 성명은 망명 문제와 강제추방 정책에 관한 유럽과 전 세계 토론장에서 긍정적인 힘이 됐다”며 “수많은 사람이 생존하고 삶을 재건하도록 도운 위대한 용기를 보여준 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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