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인상요금으로 연매출 7조 증가효과…4Q 적자폭 축소 기여”

입력 2022-10-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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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요금인상 긍정적이나 불확실성 여전…전기요금체계 정립 필요”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인상요금으로 적자폭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기준연료비 인상분 4.9원에 전력량요금을 용도별로 2.5~11.7원을 추가 인상했다”며 “4분기 전력량요금 인상분은 기본 2.5원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일반용은 고압A 4.5원, 고압 B/C 9.2원을 추가 인상해 용도별로 차등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압A와 B/C의 비중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금번 기준연료비(4.9원)와 전력량요금(2.5~11.7원)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전기 평균판매단가는 4분기부터 약 10%(12.7원) 인상될 전망(3분기 예상 평균판매단가 127.6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전력의 올해 예상 연간 전력판매량 55만GWh에 4분기 추정 전기요금 인상폭 12.7원을 곱하면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 증가효과는 약 7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4분기 이후 한국전력 적자폭 축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연료비 변화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전기요금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말 정부는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통해 전기요금 구성항목을 기준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타비용)·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 4개로 구분하고 연료비 변동분을 분기별로 연료비조정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연간 연료비조정요금 변동폭을 ±5원으로 제한하다 보니 3분기까지 연간 인상한도인 5원을 모두 소진했다”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개편은 2020년 말 도입했던 연료비 연동제가 아닌 9년 만에 총괄원가제를 적용해 계약종별 전력량요금 단가를 변경해 요금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앞으로도 전기요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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