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한국, 국제사회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

입력 2022-10-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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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 더 발전시킬 필요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할 것”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마주할 결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열린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해 좀 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열린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 더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올해 1월 17일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만 언급해 다소 냉담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함께 협력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긴밀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도 역점을 뒀다.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약식회담’을 가지는 등 우리나라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의욕에 기시다 총리가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고자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며 “나 자신도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와 직접 마주하겠다는 결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일평양선언에 근거해 납치, 핵과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북일 국교 정상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일평양선언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한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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