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언’ 강타 미 플로리다, 사망자 최소 74명

입력 2022-10-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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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가구 정전 상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 소요 전망
미 연방정부 “가장 피해 큰 플로리다에 초점”
바이든 대통령 부부 5일 플로리다 찾을 예정

▲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허리케인 ‘이언’으로 부서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틀라차의 한 다리 위에 사람들이 서 있다. 마틀라차/AP뉴시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언과 관련한 사망 사례가 플로리다주에서만 74건 보고됐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집계된 곳은 플로리다주의 리 카운티로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 쿠바에서 3명 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허리케인 피해로 구조된 인원만 최소 1600명이다.

이언은 현재 잔존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버지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펜실베니아주, 메릴랜드 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전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플로리다주에서만 85만 가구,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3만 가구 정도가 여전히 정전 상태다.

플로리다주는 가옥과 다리 등이 상당수 파괴된 상태로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디앤 크리스웰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연방정부는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3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5일 플로리다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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