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경기침체 우려 지속

입력 2022-09-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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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30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4.84포인트(1.83%) 하락한 2만5937.21에, 토픽스지수는 32.86포인트(1.76%) 내린 1835.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55%) 하락한 3024.39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3.61포인트(0.43%) 상승한 1만7235.04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0.78포인트(0.35%) 오른 3268.0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968.04포인트(1.72%) 오른 5만7372.6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흔들린 영향을 이어받아 일본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면서 일본 반도체 관련 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 전망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중국의 9월 공식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49.8)는 물론 전월치인 49.4를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석 달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다만 민간 제조업 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민간 제조기업이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PMI는 전월 49.5에서 9월 48.1로 하락, 전망치(49.5)에도 못 미쳤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 당국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경기를 띄우기 위해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놨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은 23개 도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내리거나 아예 없애기로 했다.

당국의 노력에도 거시경제 역풍이 거세 중국 수요가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사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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