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서희원, 사랑 묻어나는 첫 커플 화보…“20년간 전화번호 일부러 안 바꿔”

입력 2022-09-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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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보그 타이완)

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의 첫 커플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보그 타이완’은 30일 구준엽과 서희원의 화보를 공개했다. 두 사람도 각자 인스타그램에 화보를 공유하며 애정을 자랑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구준엽·서희원 부부가 흰 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한 시밀러룩을 입고 멋을 뽐내고 있다. 서희원이 구준엽의 볼을 깨물며 장난치는 등 편안한 분위기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보그 타이완은 화보 공개와 함께 “그 어떤 영화보다 대단하고, 더 로맨틱하다. 어떤 수상 작가의 각본이 아니라 진실”이라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조명했다.

보그 타이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화보 촬영 내내 마주 보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구준엽의 손을 잡고 화보 촬영장에 도착한 서희원은 “새 남편”이라고 구준엽을 소개했다. 특히 서희원은 “(구준엽이) 전화했을 때 많이 놀랐다”며 “기쁨과 슬픔이 뒤섞였다. 번호는 안 바꿨다. 일부러 안 바꾸려고 한 것도 있다. 20여 년 전 헤어질 때 사용한 번호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재회 전 몇 주 동안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고. 서희원은 “몇 주 동안 전화 통화를 한 후 화상 채팅을 했다. 내가 제일 먼저 ‘오빠 왜 이렇게 늙었냐’고 말했는데 오빠는 ‘예쁘다. 너 하나도 안 변했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서희원은 “이후 오빠가 전화로 ‘결혼하자, 가족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며 “나는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냐. 20년 전에 물었어야 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 (출처=보그 타이완)
두 사람은 대만에서 20여 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이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았다고. 서희원은 “어깨가 부러질 것 같았다”며 “내 인생이 아무리 비참해도 결말은 코미디일지 모른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구준엽은 “희원이 있는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 희원이가 있는 곳이 우리 집”이라며 “그녀가 다시 내게 돌아왔다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밝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두 사람은 20여 년 전 교제하며 1년가량 장거리 연애로 사랑을 이어갔으나, 당시 소속사의 압박, 물리적 거리 등 여러 고충으로 결국 이별을 택했다.

구준엽은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한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그녀(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번호를 찾아 연락 해봤는데 다행히 번호가 그대로라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해 국내외 팬들에게 큰 축하를 받았다.

이후 구준엽은 대만으로 향해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결혼 비화를 공개하며 화제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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