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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괜찮아”…편의점 업계 프리미엄 ‘가심비’ 제품 다각화

입력 2022-10-03 11:00수정 2022-10-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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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MZ세대 ‘가심비’ 트렌드 맞춰 주류·햄버거 등 고급화 나서

(사진제공=BGF리테일)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성비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MZ세내 내에서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편의점 업계 역시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을 공략할 만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가성비 중심의 PB(자제 브랜드)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복안이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편의점 업계는 간편식이나 주류, 햄버거 등의 품목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8월 말 프리미엄 증류주 ‘빛’을 내놨다. 경쟁사인 GS25에서 판매된 ‘원소주’가 돌풍을 일으키자 이에 착안한 증류주를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GS25가 7월12일부터 판매한 원소주 스피릿은 출시 두 달 만인 9월12일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GS25의 7∼8월 증류식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1% 뛰기도 했다.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MZ세대의 인기는 뜨겁다. 실제로 8월 CU의 프리미엄 소주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20대 31.6%, 30대 35.1%로 젊은 층이 전체 66% 이상이다. 이어 40대 17.2%, 50대 10.7%, 60대 이상 5.4%의 비중을 나타냈다.

CU가 출시한 빛24와 빛32오크는 375㎖ 용량에 가격은 각각 7900원, 1만2900원이다. 빛 소주는 이 순간을 빛나게 한다는 콘셉트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하는 유행어 ‘그저 빛’에 착안해 제품명을 지었다. 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 ‘우포의아침’이 맡았다.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CU는 서구식 먹거리가 확산하는 식품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도 강화했다. 지난달 20일 ‘리얼 비프 치즈버거’(4800원),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4500원) 등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순차 출시하고 햄버거 품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이 제품들은 패스트푸드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품질, 프리미엄 콘셉트로 기존 편의점 햄버거 대비 토핑 등 모든 구성 요소의 상품력을 향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차별화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CU보다 약간 앞선 지난달 16일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4000원)를 전국 점포에 선보였다. 이 상품은 GS25가 운영하는 23종의 햄버거 중 최고 스펙을 자랑한다.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100% 소고기 패티 외에도 특유의 윤기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도입했다.

GS25는 수제 버거 열풍 등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버거 출시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와규함박스테이크버거 2.0’(2800원), ‘골든후라이드치킨버거’(3000원), ‘골드핫후라이드치킨버거’(3400원), ‘통베이컨스테이크버거’(34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추세로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패티의 품질을 더욱 높이고 고품질의 다양한 원물 재료를 사용한 고퀄리티 4000원대 비프버거, 스테이크버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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