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9명 사망...대부분 젊은 여성

입력 2022-09-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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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사원 근처에서 23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했다. 카불/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경 카불의 하자라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 위치한 카즈 교육센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발 당시 학생들은 대학 입학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세력은 아직 없다.

2021년 8월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하자라족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에 따르면 국제 테러 조직으로 알려진 호라산 이슬람 국가가 하자라족에 대한 13건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3건의 추가 공격을 합쳐 최소 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휴먼 라이츠 워치는 밝혔다.

최근 몇 주간 카불에서 수차례 발생한 테러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달 초 러시아 대사관 근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대사관 직원 2명 포함 6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이슬람 사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21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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