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경제도 부진…차이신 제조업 PMI 예상 하회

입력 2022-09-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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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놓고 당국과 민간 평가 엇갈려
국가통계국 50.1 상승, 차이신 48.1 하락
제조업 수요 부진은 공통된 평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9월 50.1. 출처 국가통계국.
중국의 9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기침체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 기록한 49.4와 시장 전망치 49.7을 모두 웃돌았다. 경기 확장 국면의 기준이 되는 50선도 3개월 만에 회복했다.

다만 건설과 서비스 부문을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8월 52.6에서 50.6으로 떨어졌다. 전망치 52.4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차이신이 집계한 제조업 PMI는 같은 기간 49.5에서 48.1로 하락했다. 이 역시 전망치인 49.5보다 낮았다. 당국과 현장이 바라보는 제조업 환경이 다소 상이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통계국의 자오칭허 애널리스트 역시 “제조업 활동이 9월 증가세를 보였다”면서도 “신규 주문은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고 부진을 인정했다. 또 “대기업 PMI는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소기업 PMI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취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6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했다고 해도 수요 지표가 약했고 비제조업 부문이 둔화하면서 부동산 침체와 제로 코로나 정책이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엄격한 봉쇄 정책으로 소비가 둔화함에 따라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1%포인트(p)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전망치는 3.4%를 제시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5.5% 안팎’과 다소 거리가 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4분기 경제안정 업무회의에서 “중국 경기 하락세가 반전되면서 3분기 동안 안정됐다”며 “올해 마지막 3개월이 중국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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