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IRA 유예 법안 발의…현대차 기회 올까

입력 2022-09-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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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워녹 의원, 단독 발의
배터리 2025년, 조립 2026년 유예 요청
선거 앞둔 정치적 이유라는 분석도

▲라파엘 워녹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3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상원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를 2026년까지 유예하자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국내 전기차업계에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소속의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IRA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워녹 의원은 법안에서 배터리 소재 관련한 요건은 2025년까지, 전기차 최종 조립 관련 요건은 2026년까지 유예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조지아 소비자들이 이미 통과된 법안의 혜택을 온전히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이 통과하면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있는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AJC는 이번 발의가 통과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을뿐더러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요인도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녹 의원과 경쟁자 허셸 워커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41%로 접전을 보인다.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애틀랜타에서 워녹 의원은 그간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되며 한인 표심 얻기에 적극적이었다. 게다가 조지아주엔 건설 중인 현대차 공장도 있어 IRA가 민감한 이슈로 여겨진다. 이번 발의에 정치적 이유가 담겼다는 분석 역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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