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도 안심귀가"…서울시, 안심이앱 영어·중국어·일어 서비스 시작

입력 2022-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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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이앱에 신설된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 (자료제공=서울시)

#. 대만 국적의 A 씨는 외국인 주민으로서 범죄에 취약하고 보호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올해 서울시 외국인주민회의 정책 제안사항에서 A 씨는 여성‧청소년의 밤길 안전을 돕는 안심이앱에 외국어도 지원돼 긴급 상황 시에 쉽게 신고가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달부터 서울시민의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이앱'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가 신설된다.

29일 서울시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범죄예방 대책의 하나로 안심이앱 외국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010년 33만6221명이었으나, 2020년 44만3262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범죄 발생률도 지난해 1~8월 5052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5916건으로 조사됐다.

안심이앱은 시와 자치구, 경찰 합동으로 1인 가구나 여성 등 모든 서울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서비스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7만 대의 CCTV와 안심이앱을 연결해 CCTV 관제센터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 시엔 긴급신고로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안심이앱에 접속해 사용자가 이용할 언어를 선택하면 앱상 주요 메뉴가 해당 언어로 표출된다. 특히 필요시엔 통역사와 3자 간 통화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어 지원 서비스 개시에 맞춰 안심이앱을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가입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4일부터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에 접속해 퀴즈를 맞히면 정답자 중 5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의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이앱에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해 우리말에 익숙하지 않은 서울 거주 외국인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겠다"며 "늦은 밤 귀갓길, 스토킹, 조난 등 모든 불안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많은 시민이 안심이 앱을 꼭 설치해서 필요한 상황에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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