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NFT, 거래량 부진 속에도 사용처 확장…거래소 분화할 것”

입력 2022-09-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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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ㆍ버티컬 플랫폼ㆍ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 등
NFT거래소 유형별 전망 “거래소도 분화, 발전할 것”

▲NFT 거래소 유형도 (사진제공=코빗리서치)

코빗 리서치센터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한 ‘NFT 거래소: 동향과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리포트는 NFT 가격과 거래량이 부진한 중에도 새로운 도입과 활용처가 늘고 있다면서, 향후 NFT 거래소 시장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화, 발전할 것으로 바라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200억 달러를 넘어섰던 NFT 거래액은 올해 8월 기준으로는 65억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사용처는 확장되고 있다.

기존의 NFT는 프로필 이미지(PFP) 등 컬렉터블 NFT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현실자산 연계 등 유틸리티 NFT로 점차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이에 따라 향후 NFT 거래소 시장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종합 플랫폼 △버티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 △마켓 애그리게이터로 발전할 것으로 보았다.

우선 종합 플랫폼이란 오픈씨(OpenSea), 룩스레어, 메직에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NFT를 취급하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칭시키는 NFT 오픈 플랫폼이다. C2C(개인간 거래) 오픈 마켓플레이스와도 유사한 형태다.

버티컬 플랫폼은 게임, 디지털 패션, 스포츠, 음악 등 개별 카테고리에 특화된 NFT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은 종합 플랫폼과 버티컬 플랫폼이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은 엑시인피니티, 샌드박스, 스테픈 등과 같이 애플리케이션별로 자체 인앱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유형이다.

마켓 애그리게이터는 네이버 쇼핑, 스카이스캐너 등처럼 서드파티(3P) 마켓의 시장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여러 거래소의 체인, 가격, 수수료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리서치센터는 오픈씨 등 종합 플랫폼의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니치 마켓의 수요를 만족하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특화 분야에의 집중, 사용자 풀과 커뮤니티의 확보, 그리고 구매자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 해결이 NFT 거래소에 중요하다”면서 “NFT가 나타내는 소유권의 유형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NFT 거래소 역시 NFT의 유형과 타깃 사용자층에 따라 분화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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