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터넷 끊긴 이란서 스타링크 서비스 활성화

입력 2022-09-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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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란 국민 위한 조처했다” 트윗에
머스크 “스타링크 활성화 중” 화답
앞서 히잡 쓰지 않은 이란 여성 경찰 조사 중 사망
반정부 시위 격화하자 이란 정부 인터넷 끊어
머스크, 당국에 이란 사업 제재 면제 요청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 스타방에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타방에르/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을 차단한 이란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린 오늘 이란 국민의 인터넷·정보 자유를 위한 조처를 했다”며 “이란 정부의 검열에 맞서기 위해 디지털 통신에 더 많은 접근권을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머스크 CEO가 이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란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일부 면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재무부는 이란 정부의 검열에 맞서기 위한 통신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일부를 제재 면제 대상에 추가했다.

블링컨 장관의 트위터에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답변을 달고 이란에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이란에선 22세 이란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하자 곳곳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끊고 자국민의 SNS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란 테헤란에서 19일 반정부 시위 도중 경찰 오토바이가 불에 타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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