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김태우 MSCI 상무 "한국 여성 리더십 지수 제작…업계 수요 있다면 공표"

입력 2022-09-23 17:34수정 2022-09-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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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MSCI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업의 ESG경영과 투자 스튜어드십’을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태우 MSCI 상무는 "최근 한국 여성 리더십 지수 제작에 성공했다"며 "시장에서 수요가 있다면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23일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MSCI는 한국 기업 420개를 평가하고 있고 ESG리서치 전담 애널리스트가 상시 근무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ESG 관련해선 기관투자자에게 다양한 ESG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MSCI는 매년 11월에 여성 관련 이사회가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 리포트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며 "발간 목적은 지속적으로 대외에 보도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이사회 중 여성의 비율을 보면 선진국은 29%, 신흥국은 14.5%, 한국은 9%다. 이사회 중 여성의 비율이 0%인 곳을 조사해보면 한국은 42%로 조사됐다. 한국의 시총 4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다.

김 상무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여성리더 관련 지표가 글로벌 평균을 밑도는 건 MSCI 리포트 기준으로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MSCI가 만든 여성 리더십 지수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김 상무는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 리더가 많아야 지수가 구성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여성리더가 부족하면 지수 구성 자체가 안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 지수는 지난 2015년에 제작하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지수 구성 자체에 실패했었다"면서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의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지수 제작을 다시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지수제작 자체는 성공을 했다. 업계의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MSCI가 여성 리더십 지수를 제작하는 방법은 이사회 구성원이 3인 이상이거나 여성 이사가 1명 이상, CFO 여성 임원이 1명가량 있어야 기본적으로 지수에 편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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