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리플 또 급등…“비트코인, 기관 개입에 재앙적 추락은 없을 것”

입력 2022-09-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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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리플(XRP)이 또 급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 기대감이 장을 주도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 상승한 1만9439.2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6.1% 올라 1328.80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3% 상승한 275.82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소송 마무리 기대감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인 캐롤라인 팸과 면담했다는 소식에 리플은 22.4% 급등해 0.48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에이다 +4.3%, 솔라나 +5.4%, 도지코인 +4.0%, 폴카닷 +5.3%, 시바이누 +4.4%, 폴리곤 +7.2%, 트론 +2.2%, 아발란체 +6.8% 등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던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만76.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94포인트(0.84%) 떨어진 3757.99에, 나스닥지수는 153.39포인트(1.37%) 내린 1만1066.81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의 추가 급락은 없을 것이며, 이더리움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대폭락 시나리오는 배제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블랙록, 코인베이스 등 기관은 이미 비트코인 산업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는 있지만, 기관들의 개입으로 재앙적인 추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선 “지금 꼭대기보다 바닥에 더 근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Merge·병합)를 앞두고 이더의 가격 움직임은 꽤 컸다. 10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상승했었고, 머지 후 현재 12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머지의 성공은 놀라운 성과다. 탈중앙화 커뮤니티가 복잡하고 기술적인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언젠가 우리는 머지에 대한 중요성을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메사리 메인넷 서밋에서 “비트코인 약세장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며 “4년 주기 사이클로 움직이는 가상자산 시장은 정상적이며 이로 인해 찾아오는 약세장이 상승세가 장기 지속되는 것보다 더 건전한 형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 조정은 좋은 것이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가격을 업계를 평가하는 잣대로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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