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긴축 가속화에 3일 연속 하락…나스닥 1.37%↓

입력 2022-09-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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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경기 침체 불안 커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다른 나라도 기준금리 인상
전문가 “경기 침체 올 것...심각한 정도는 인플레 기간에 달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만76.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94포인트(0.84%) 떨어진 3757.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39포인트(1.37%) 내린 1만1066.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준의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3번 연속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올해 말까지 금리를 4.4%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2007년 10월 이후, 2011년 2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전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도 긴축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경제 전망에는 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를 2.25%로 50bp 인상했고, 스위스도 금리를 75bp 올리면서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의 종지부를 찍었다. 기존 금리가 –0.25%였던 스위스 기준금리는 0.5%로 높아졌다.

노르웨이도 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인상했다.

에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연준은 다른 국가들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심각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지금까지 약 2.42% 하락했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 3.3% 떨어졌다.

이날 S&P500지수 내 업종 중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기술 관련 성장주와 임의소비재주가 각각 약 1.7%, 2.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통신, 헬스 관련주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제약업체 일라이릴리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4.85% 상승했다.

카노헬스는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17% 급등했다.

페덱스 주가는 요금 인상을 비롯한 비용절감 방안 공개에 0.84% 올랐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한 11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째 하락하는 것은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며 수 분기 안에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6주 만에 증가한 것이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1만5000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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