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연준 긴축 가속화에 투자 심리 위축

입력 2022-09-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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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수출 의존 아시아 기업 압박 받을 것”
일본증시, 일본은행 초저금리 정책 유지에 하락폭 제한

▲닛케이225지수 22일 추이. 종가 2만7153.8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9.30포인트(0.58%) 떨어진 2만7153.83에, 토픽스지수는 4.68포인트(0.24%) 하락한 1916.1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27포인트(0.27%) 내린 3108.91에, 대만 가권지수는 139.89포인트(0.86%) 하락한 1만4284.63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62.74포인트(1.97%) 떨어진 1만8081.8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7.23포인트(0.22%) 내린 3254.5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48.62포인트(0.75%) 하락한 5만9008.16에 거래중이다.

아시아증시는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3차례 단행한 데 이어 앞으로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경기 침체 불안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연준은 연말까지 4.4%, 내년엔 4.6%까지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남은 연말 금리를 125bp 추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JP모건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시아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 후이 JP모건 수석 APAC 시장 전략가는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시아의 수출 의존적 기업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장 후반 연준의 긴축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발표에 엔화 약세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선 없이 필요한 만큼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전쟁 준비’를 강조함에 따라 방산, 군수품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 및 군대 개혁 세미나에서 “전쟁 준비에 초점을 맞춰 용감하게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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