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부산 사직구장ㆍ주말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 1위
KBO리그 경기 날 주중은 '롯데', 주말은 'KIA' 구장의 주변 상권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간 KB국민카드 고객의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KBO리그 10개 팀의 경기 결과와 결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주요 야구장 6개 주변 상권 전체 매출액은 2019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주변 상권 매출액은 2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중에 경기가 열린 날 올해 매출액은 2019년 대비 5% 증가했고 주말은 12% 증가했는데 주중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부산 사직야구장(58%↑)이었다. 주말에 경기 열린 날 매출액 증가가 높은 구장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40%↑)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26%), 커피/음료(15%), 음식점(주점 포함, 12%) 순이었다.
특히 주변 음식점 매출액은 홈팀이 경기에서 승리한 날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경기 종료 이후 시간대의 카드 매출 증감을 분석한 결과 SSG랜더스 승리 시 홈경기장(SSG랜더스필드) 인근 상권의 음식점 매출은 패배 시 매출 대비 57%나 늘었다.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홈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도 잠실야구장 인근 음식점 매출이 각각 11%, 1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관중 수 제한, 취식금지 등이 해제되면서 야구장에도 이전의 활기가 돌아오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스포츠, 레저 문화의 흐름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