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하락세가 커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2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63%) 하락한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5만43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라를 새로 썼다가 소폭 오른 상태다.
이는 앞서 장중 5만4100원까지 내렸던 2020년 9월 2일 이후 2년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하반기 경기침체를 예상한 여파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겹치자 매도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 17% 하향 수정한다”며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6조5000억 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환산 디램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전 분기 대비 -8%, -5%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각각 -16%, -14% 하락할 전망”이라며 “반면 디스플레이는 성수기 도래와 아이폰14 공급망 점유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2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