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착륙 가능성 낮아질 수도…물가 잡을 때까지 계속 간다”

입력 2022-09-2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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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 장기적으로 더 고통"
"공급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인플레는 아냐"
"작업 완료 확신할 때까지 긴축 계속"
"이 과정이 경기침체 유발할지 아무도 몰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낮췄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더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 연착륙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예상은 공급 회복 속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하리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공급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은 실질적으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주요 메시지는 잭슨홀 미팅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며 “FOMC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로 강력히 결의했고, 이 작업이 완료됐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이어진다면 얼마나 심각하게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그것은 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빨리 낮아지는지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린 하락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언제 일어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최선을 바라되 최악을 대비하라”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준금리는 3.0~3.25%로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는 금리가 올해 말 4.4%, 내년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5.4%로 이전보다 상향했다. 연준은 2025년까지 목표치인 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월 1.7%에서 0.2%로 대폭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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