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커뮤니티 ‘관악아트홀’ 재개관

입력 2022-09-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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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아트홀 재개관 포스터. (자료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지역 유일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재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관악아트홀이 주민과 에술가가 주인공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37억5000만 원을 투입해 약 1년간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3600명의 주민과 예술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 공연장, 전시실, 어린이라운지 시설 외에 식당, 로비, 멀티룸까지 새롭게 조성했다.

공연장은 객석을 700석으로 증설·재배치하고 벽체 흡음 확산 구조를 적용해 현대식 음향 환경을 조성했으며, 전시실은 미디어아트, 순수미술,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작품에 맞추어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변구조로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라운지는 ‘예술로 놀자!’를 주제로 어린이 스스로 예술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운영해 아트홀을 찾는 모든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시실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전 ‘새로운 만남’을 진행한다. 새로운 공간마다 비춰지는 ‘나’의 모습을 다양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라운지에서는 다음 달 26일까지 과거의 숲을 재현한 ‘숲속의 꿈’을 진행한다. 일회용품의 업사이클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21일 2회에 걸쳐 관악아트홀 재개관 기념 콘서트 ‘G-WAVE’도 열린다. 현대음악과 국악의 결합으로 크로스오버 장르를 특화한 관악아트홀 대표 공연 콘텐츠로 ‘서도밴드’와 밴드 ‘카디’가 무대를 장식한다.

관악아트홀은 청년·어린이·가족 등 주민이 주인공인 ‘가족브랜드 아트홀’을 목표로 하며,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해 예술가가 주인공인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을 만들어 사람과 문화예술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02년 개관 이래 20년간 관악구의 크고 작은 행사와 공연을 함께 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관악아트홀이 새롭게 탄생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아트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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