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멤버 슈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슈는 2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의 글에서 “삶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숫자로 변화되는 사람들, 눈빛, 행동, 말투, 습관… 내 시작점은 이 하얀 선인데. 나 혼자 걸어가는 것이 좋을지, 내 옆에 언젠가는 혼자 뛰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첫걸음을 함께하는 것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며 복잡한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결국 외롭지만 상처 안 받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기억하는 것보다 혼자인 게 편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라는 한 사람의 초심. 나라는 한 사람의 인성. 변하면 안 되겠지”라며 “나는 마음만으로, 사랑만으로 움직이는데 그게 아니었을 때. 내 삶의 가치관은 어떤 형태인지 어떤 색깔인지도 불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때 두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번 생각하자, 습관처럼. 내 삶의 형태, 그리고 색깔”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지난 4월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복귀하고 그간의 심경과 사죄의 마음을 밝혔으나, 선정적인 의상과 걸그룹 댄스를 추는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약 5개월간 BJ 활동을 중단, 지난 14일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