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맞은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 3829건 지원

입력 2022-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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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인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지난 6개월간 246명의 피해자에게 약 3829건의 의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3월 21일 서울시 동북부지역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해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기관이다.

센터는 6개월간 246명의 폭력 피해자에게 약 3829건의 의료, 법률, 상담 등의 서비스를 통합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성폭력 186명(75.6%), 가정폭력 42명(17.1%), 성매매, 학교폭력 등 기타 18명(7.3%)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내부는 상담실·진료실·진술 녹화실 및 피해자 안정실로 구성돼 피해자가 방문 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미성년 피해자의 피해 진술을 위해 상담사와 법무부에서 파견된 변호사가 상주해 언제든 영상증인신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꾸렸다.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해가 심각한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서울의료원 응급센터와 연계해 응급진료, 입원, 검사 및 약물 처방 등을 지원한다.

또한 여성경찰관, 상담원, 간호사 등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응급지원 이후 개별사례 관리를 통해 3개월 이상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상태를 파악해 기관 연계 등 수준 높은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성폭력 예방사업으로 서울여대, 외국어대 등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 대상으로 해바라기센터를 홍보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이 24시간 빠르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공백이 없게 지난 3월 동북부지역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열었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빠르게 상담 및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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