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유상범 ‘李 제명’ 문자 유출에…이준석 “비대위원장·윤리위원 징계 상의”

입력 2022-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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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두고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나눈 문자가 유출된 가운데, 당사자인 이 전 대표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거다”라며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의원총회에서 사진기자 등에 촬영·보도됐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전일 윤리위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 전 대표에 관한 추가 징계를 논의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라고 표현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며 징계 절차 개시 이유를 설명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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