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 신청

입력 2022-09-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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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당일접종도 가능…보건당국, 추가접종 효과성·안전성 확인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스카이코비원' 바이알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4차 추가접종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오늘(19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16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 효과 분석 결과,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고 이 같이 결정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대한민국 1호 백신으로 이달 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부터 3·4차 추가접종 사전예약 신청자는 이달 26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오늘부터 잔여백신예약 또는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다만 중대본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3·4차 추가접종에 우선 권고하되, 추가접종 시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의 금기·연기대상자이거나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의 1·2차접종 완료자에 한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의 3·4차 추가접종 시행은 이종(다른 종류 백신)·동종(동일한 종류 백신) 추가접종 후 초기주(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에 대한 비교와 이상반응 등을 분석한 임상3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추가접종 효과성에는 이종 추가접종 완료자 216명에서 추가접종 2주 후 일부를 무작위 추출해 초기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분석, 동종 추가접종 완료자의 접종 2주 후 초기주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BA.1)에 대한 항체가 분석 등이 담겼다. 안전성의 경우 추가접종 완료자 216명 중 2주 후 206명을 대상으로 국소·전신 반응 조사가 이뤄졌다.

기존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을 접종받은 후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을 받은 5개 대상군(60명) 추가접종 전과 후(2주후) 항체가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항체가가 초기주에 대해서는 약 11.0배, BA.1은 약 51.9배, BA.5는 약 28.2배 확인됐다. 또한 스카이코비원 동종 추가접종 대상군의 경우 접종 전후(2주후) 초기주는 약 43.0배, 오미크론 BA.1은 약 71.6배로 항체가가 확인됐다.

안전성의 경우 추가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국소 이상반응은 접조부위 통증, 전신이상반응, 근육통 등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정례브핑에서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이 방식은 자궁경부암 백신이나 B형 간염 백신 등과 같은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라며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을 맞기 싫으신 분들도 안심하시고 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3차나 4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코비원은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0년 2월 개발에 착수한 후 올해 2월 임상3상 투약을 완료하고, 올 6월 국내에서 허가됐다. 9월 첫 물량 약 61만 회 접종분이 안동L하우스에서 출하돼 5일부터 접종에 투입됐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이 적용됐다.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초 접종 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임상 수행 및 임상분석에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IVI(국제백신연구소)의 협력 및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지원이 있었으며, 국내 임상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다수 기관에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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