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올림픽 '2026년 ITS 세계총회' 강릉 유치 성공

입력 2022-09-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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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 제쳐

▲국토교통부와 강릉시가 2026년 10월에 개최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대만의 타이베이를 제치고 대한민국(강릉)이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우리나라가 교통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이하 ITS) 세계총회의 2026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2026년 10월에 개최(10월 19~23일, 5일간)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대만의 타이베이를 제치고 대한민국(강릉)이 유치했다고 밝혔다.

ITS란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ㆍ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ㆍ안전성을 향상하는 지능형교통체계를 말한다.

한국은 현지시각 17일 미국 LA컨벤션에서 오전 9시(한국시각 18일 오전 1시)부터 진행된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을 제치고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한국은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하면서, 아·태 지역 11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도 일본(3번 개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끝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 도시는 3번째 출사표를 던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로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강릉 ITS 세계총회는 ‘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이동성을 넘어 연결된 세계로)'라는 주제로 총 100개국이 참여해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 관람 인원이 약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場)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실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강릉시는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IT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제파급효과 3729억 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강릉시와 함께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강릉이 첨단교통 중심의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ITS 산업이 세계중심이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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