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 실험 한 번에"…해수부 '만능실증선박' 첫 건조

입력 2022-09-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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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테스트베드, 2025년부터 실증ㆍ성능평가 지원

▲정부가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 실험이 가능한 만능실증선박(해상테스트베드)을 건조한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합연소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 실험이 가능한 만능실증선박(해상테스트베드) 건조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다양한 선박용 친환경 연료 추진기관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만능 실증 선박 건조를 위해 16일 전남 목포에서 강재 절단식을 갖는다.

기후변화 위기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조선·해운시장이 친환경 선박 체계로 전환하면서 세계적인 해운·물류 기업 등에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엔진과 기자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에는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필요한 선박을 추진기관별로 각각 건조해야 했기 때문에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친환경 선박 해상테스트베드는 한 곳에서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실험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한층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해상테스트베드는 약 1MW급의 혼소엔진,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의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평가 지원이 가능한 2600톤급(길이 82.6m, 폭 18m)이다.

한국선급의 검사 및 시험운항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자재의 실증 및 성능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KTE, 산엔지니어링,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등 민간기업과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연구기관 및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하고 한국메이드에서 건조한다.

해수부는 2025년까지 LNG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개발과 육·해상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연구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해상테스트베드 건조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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