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김혜경 퉁치자…부인 정치에 민생 실종”

입력 2022-09-14 09:28수정 2022-09-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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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야당의 특검 발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와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특검 발의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사실상 특검 발의가 힘들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조 의원은 13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 국민 대부분은 이 문제를 짜증 섞인 눈으로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김건희(여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관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틀리면 정치인으로 책임져야 하겠지만, 국민은 부동산 폭락 조짐과 고물가, 일자리 문제, 반도체 위기 등의 불안감이 관심사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이라면, 과연 민주당 정권의 검찰은 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특검도 패스트트랙으로 결정해본 적은 없다”며 “민주당이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으로 가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하면 특검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특검은 불발시켰던 정치권이 양 진영 충돌로 인한 특검을 추진한다고 하는 것이 국민에 좋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특히 “핵폭탄 발언들만 계속 나오는 건 정치가 아니다. 여야가 합의해 퉁칠 건 퉁치자”며 “배우자 건들면서 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혜경 여사도 마찬가지라”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다. 그런 것들에 대해 서로 넘어가고 덮어줄 수 있는 아량, 정치적인 선택을 좀 했으면 좋겠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김혜경 씨 수사에 이목이 쏠리면 민생과 경제가 실종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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