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4일 풍산에 대해 물적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은 방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풍산디펜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기일은 12월 1일이다. 풍산의 사업부는 신동부문(매출비중 70%)과 방산부문(3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풍산디펜스(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풍산(분할존속회사) 밑에 100%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며 풍산은 방산 회사인 풍산디펜스를 비상장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은 이번 물적분할로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높이고 풍산디펜스는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증가, 풍산은 이차전지와 전기차 소재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풍산은 다른 철강·비철금속 업체들의 행보와 달리 성장 투자가 부족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왔기에 동사의 물적분할을 통한 성장 투자를 하겠다는 점은 공감되고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또 박 연구원은 “풍산은 분할 전과 마찬가지로 연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의 배당정책 제시했다”며 “주가는 역사적으로 LME 구리가격과 동행해 왔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구리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이나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 등의 측면과 동사의 성장투자 의지를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의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