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경제 정책 이행 가속화 주문...성과 급하나

리커창 총리 “적시에 경제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이행해야”
“부동산 핵심 프로젝트 건설 가속화, 국내 수요 따라 정책 지원”
다음달 당대회 앞두고 마음 급해졌나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특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커창 중국 국무총리가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국무원 특별회의를 열고 “중국은 적시에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했다”며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특별회의에 앞서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가 16개 성에 경제 정책 이행 현황을 감독한 업무에 관한 보고를 듣기도 했다.

리 총리는 시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 내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시장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리 총리는 “더 나은 주택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필수품으로서 주택 수요도 지원할 것”이라며 “도시별 맞춤 정책을 채택하는 등 정책 도구를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또 “핵심 프로젝트 건설을 가속화하고 국내 수요에 따라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발 지향적 금융상품의 할당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경제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플랫폼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특별 대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국가는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며 “지방 정부와 관련 부처도 계속해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리 총리의 발언을 두고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경제적 성과가 급한 지도부의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정 부총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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