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 비껴가 중국 향할 듯…13·14호 태풍은 어디로?

입력 2022-09-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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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 (자료제공=기상청)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연안을 따라 이동하며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14일까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은 수시예보브리핑을 통해 “현재 무이파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하다가 중국 연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중국 산둥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반도는 태풍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로 강도는 '강'에 해당한다.

다만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오늘(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 전남권, 전북서해안, 충남서해안은 10~50㎜, 충청권내륙, 전북내륙, 경남권, 인천 등은 5~30㎜, 서울 5㎜ 내외다. 서해상·남해상·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이날 9시 기준 일본 동쪽에서 러시아 사할린 방향으로 북상하게 됐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태풍 므르복은 우리나라와 전혀 무관한 경로로 이동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규슈 부근에 있는 열대저압부는 우리나라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내일모레인 14일경 우리나라에 어떤 기압계가 형성되는지에 따라 경로는 달라질 전망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14~15일경 태풍 무이파가 북위 30도를 넘는 시기가 관건”이라며 “무이파의 북상 속도에 따라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는 속도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상황에서는 변동 가능성이 커 수시 브리핑을 통해 다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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