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주 하락 막았는데...기술주 랠리 전망은 암울

입력 2022-09-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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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뮤추얼펀드ㆍETF, 3주간 3조 넘게 유출
연준 긴축과 채권 시장 변동성 심화에 ‘흔들’
나스닥, 지난주 4%대 상승에도 올해 23%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현황판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의 4주 연속 하락을 막아낸 기술주가 랠리를 더 이어 가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기술주 랠리가 짧을 수 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매도세가 심화했던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 7일 기준 지난 3주간 기술주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약 24억 달러(약 3조3192억 원)에 달한다.

최근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다른 섹터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기술주 펀드 자금 유출입 추이. 7일 기준 3주간 24억 달러 유출. 출처 WSJ.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주 동안의 하락을 멈추고 4주 만에 반등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66%, 3.65% 상승했고 무엇보다 기술주 반등 속에 나스닥지수는 4.14% 올랐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달간 3.1% 하락하며 S&P500지수 하락 폭(1.3%)을 웃돌고 있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나스닥지수 하락 폭은 23%에 달한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주 랠리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O함브로캐피털의 조지오 카푸토 선임 펀드 매니저는 “올해는 변덕스러운 해로, 단기적으로 모든 것을 명확하게 말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BNY멜론의 제이크 졸리 선임 투자전략가는 “경제적 역풍이 강해지고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기술주 가치는 여전히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제 20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13일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WSJ는 “다음 주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경로를 찾기 위해 새로운 CPI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이는 주식과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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