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추석 맞이 민생 행보…무료 급식소·시장 찾아 “민생 책임”

입력 2022-09-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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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백광진 명동밥집 센터장과 김치찌개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무료 급식소와 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53분께 현장을 찾아 조리복으로 갈아입고 음식을 준비했다. 양파와 대파를 손질하고 고기와 김치를 볶아 김치찌개를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배식이 이뤄지기 전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와 환담을 통해 "정부가 그동안 외교안보나 경제성장 정책에 주로 집중해 왔는데 이제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약자를 살피는 정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되는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는 복지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무료급식소에서 배식을 마치고 정오께 무렵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떡집, 전집, 정육점, 분식점 등 점포를 둘러보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방앗간을 찾은 윤 대통령은 "그제(7일) 포항의 침수된 시장에 다녀왔는데 그분들의 힘든 사연이 자꾸 생각나 지나는 길에 좀 챙겨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명절 편히 쇠십시오.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통인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등과 점심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고물가에 태풍·수해 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통인시장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후 영국 대사관저를 찾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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