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동향] ‘문픽셀러’‧‘문프셀러’ 화제…‘하얼빈’ 5주 연속 1위

입력 2022-09-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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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7월 중순께 자택에서 책을 읽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트위터)

최근 서점가에는 ‘문픽셀러’, ‘문프셀러’ 등으로 표현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 도서들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김훈 작가의 ‘하얼빈’도 문 전 대통령의 추천 도서다.

8일 서점가에 따르면 ‘문픽셀러’ 가운데 하나인 ‘하얼빈’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9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훈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책을 추천했는데, 해당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서점가를 장악했다. 이제껏 문 전 대통령은 ‘하얼빈’을 포함해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쇳밥일지’ 등 총 7권의 도서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가장 최근에 추천한 천현우 작가의 ‘쇳밥일지’에 대해서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작가는 이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언급에 설레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백덕수 작가의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 웹툰에 이어 동명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양장본 1·2권과 미니 포스터 등 굿즈들로 구성된 세트는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6위 및 장르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예약 구매자로는 20대 여성이 47.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10대 구매자 비율이 21.3%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를 종합한 교보문고 9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하얼빈’이 1위에 올랐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청의 ‘역행자’는 에디션 출간 후 다시 판매가 상승, 종합 3위에 올랐다.

시 분야에서는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한 나태주 시인의 시집들을 제치고 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가 출간과 함께 분야 1위에 올랐다. 진 시인이 10년 만에 출간한 신작 시집에 시집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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