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추석 상생 경영 확대

입력 2022-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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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재계가 추석 명절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경영을 확대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협력업체에 물품대금 2조1000억 원을 최대 열흘 일찍 지급했다. 올해 추석 조기 지급액은 작년 추석 8000억 원보다 1조3000억 원 늘어났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1조4000억 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6495억 원을 추석 전에 협력사에 먼저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SK하이닉스(4500억 원), SK텔레콤(1320억 원), SK실트론(377억 원), SK E&S(105억 원), SK C&C(80억 원), SK스페셜티(77억 원) 등 10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자 비용은 SK가 부담한다.

현대차그룹도 납품 대금 1조8524억 원을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했다.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주요 계열사들이 협력사에 납품대금 95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5500억 원, 16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422억 원), 한화토탈에너지스(344억 원), 한화정밀기계(194억 원), 한화솔루션(172억 원), 한화디펜스(16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7억 원), 한화시스템(62억 원), 한화건설(49억 원)이 참여했다.

이밖에 KT(1249억 원), 애경산업(136억 원), 부영(100억 원) 등 여러 기업이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사전에 지급해 동반성장 의지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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