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인 매도세에 2400선을 넘지 못하고 강보합 중이다.
8일 오후 1시 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1포인트(0.57%) 상승한 2390.0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베이지북 발표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 여파 등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93.27로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 54분 2379선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상승 폭을 키워 오후에는 2390선 언저리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베이지북에서 지나친 긴축이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시장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며 "큰 방향성이 있는 상황이라기보단 그동안 밀렸던 부분이 다소 되돌림 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주체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인 홀로 368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1억 원, 2694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0원(0.30%) 내린 13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현대차(-0.74%), 기아(-0.73%)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SDI(3.79%), LG화학(2.73%)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스퀘어(6.65%), 넷마블(5.95%), 한미사이언스(4.86%) 등이 상승 중이며, 한국항공우주(-5.70%), 삼성엔지니어링(-2.36%), 포스코인터내셔널(-2.29%), LG디스플레이(-2.24%)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3%), 운수장비(-0.63%), 비금속광물(-0.22%), 기계(-0.26%)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5포인트(1.63%) 상승한 780.74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은 개인 홀로 1258억 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 원, 113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엔켐(15.87%), HLB제약(15.26%), 동화기업(10.05%) 등이 강세를, 에스티큐브(-7.90%), 한국비엔씨(-7.48%), 아이티엠반도채(-2.0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별로는 출판/매체복제(-1.86%), 통신서비스(-1.54%), 통신방송서비스(-0.38%)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