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7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포인트(0.55%) 하락한 2396.7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675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 원, 466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미 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야간선물과 달리 장 초반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 미국 금리 상승 등에서 기인한 선진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9~12일 장기 휴장을 앞두고, 연휴 중 발생 가능한 대외 불확실성을 염려한 거래 부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거의 반 토막 난 수준에서 외국인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급 플레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 움직임은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고환율 수혜주, 에너지 위기 수혜주 등 특정 업종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시스템(3.24%), 현대제철(2.48%), 한국항공우주(1.61%) 등이 오름세다.
현대미포조선(-3.29%), 한진칼(-3.25%), 메리츠금융지주(-3.15%), SK바이오사이언스(-2.3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38%)가 오름세다. 의약품(-1.29%), 운수창고(-1.02%), 금융업(-0.95%), 서비스업(-0.93%), 비금속광물(-0.82%)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38%) 내린 776.5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9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 원, 9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바이오(2.53%), 케어젠(2.49%), 나노신소재(2.19%), 성일하이텍(1.96%), 대주전자재료(1.17%) 등이 강세다.
네이처셀(-3.73%), 위메이드(-3.15%), 비에이치(-2.71%), 오스템임플란트(-2.42%), 에이비엘바이오(-2.28%), 카카오게임즈(-2.09%)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