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주요 산유국들의 발주 업사이클이 2023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으로 6.25%(2000원) 상향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22년 YTD 누적 수주는 4조9000억 원(화공 2조 원, 비화공 3조 원)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8조 원 대비 6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잔여 화공 부문 파이프라인은 알제리 PDP/PP 14억 달러 등 60억 달러이며, 잔여 파이프라인 규모를 고려했을 때 2022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관련해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가스 및 석유화학 부문 투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Sarawak 등 주력 공사의 기성률 증가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증가가 기대된된다"라며 "현재까지 마진의 영향을 줄 만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아울러 "Saipem, Petrofac 등 주요 글로벌 EPC사가 코로나 이후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선별적인 수주 전략과 원가관리 역량으로 10% 이상의 GPM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