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노동절 연휴 후 미 채권금리 급등에 하락...다우 0.55%↓

입력 2022-09-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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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3.33%대로 급등
시장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72%로 점쳐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만1145.3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07포인트(0.41%) 밀린 390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95포인트(0.74%) 떨어진 1만1544.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크게 하락했던 뉴욕지수는 오는 20~21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노동절 후 첫 거래일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영향으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0.13%포인트 오른 3.338%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곧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2년 만기 채권금리도 장중 3.515%까지 급등해 2007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오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집계돼 전월치인 56.7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연준이 자신감을 가지고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해당 지표 발표 직후 시장에서 전망하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72%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징 종목으로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의 주가는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 18% 넘게 급락했다. 페덱스는 씨티가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2%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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