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추락 경비행기, 독일 퀵에어 대표 일가족 탑승

입력 2022-09-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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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항공기 전세업체 퀵에어 대표 소유 비행기
대표와 부인, 딸, 딸의 남자친구 탑승한 것으로 확인
사고기 잔해 발견됐으나 승객은 발견되지 않아

▲2020년 3월 15일 독일 쾰른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쾰른/AP뉴시스

관제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 채 유럽 상공을 떠돌다 라트비아 부근 발트해에 추락한 경비행기에 한 독일인 사업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쾰른 소재 항공기 전세업체 퀵에어 대변인은 “추락한 경비행기 세스나551은 자사 대표 카를-페터 그리제만(72)의 비행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비행기엔 그리제만을 포함한 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퀼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머지 3명은 그리제만의 부인과 딸 그리고 딸의 남자친구다.

비행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기는 전날 오후 스페인 남부 도시 헤레스에서 이륙해 독일 퀼른으로 향하던 중 ‘기압 이상’ 보고를 끝으로 교신이 단절됐다.

스페인 관제기관 이네어(Enaire)는 사고기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났을 쯤 스페인 톨레도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사고기가 경로를 이탈하자 프랑스와 독일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사고기 수색에 나섰다. 라트비아 수색 책임자는 추락 현장 근처에서 잔해 등이 발견됐지만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에 다르면 스웨덴 민간 항공 관계자들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던 그리제만이 기압 이상 교신을 한 직후 산소 부족으로 조종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리제만이 의식을 잃고도 조종사 없이 일정 수준 비행하도록 하는 자동조종 장치가 가동됐을 수 있지만 연료 부족으로 끝내 추락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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