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태 대한해운 대표 "탄소저감배출 위해 34억 쓴다…ESG 전담 조직 신설"

입력 2022-09-05 15:49수정 2022-09-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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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보고서'…"2023년까지 LNG수송선 4척ㆍLNG벙 커링선 1척 도입 예정"

2023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수송선 4척과 LNG벙 커링선 1척을 추가로 도입해 친환경 연료 LNG 보급역량을 강화하겠다. 업계 선두로 LNG벙커링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외 벙커링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 (사진제공=대한해운)

김만태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 대표는 5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ESG 경영의 강화를 위해 ESG TF신설을 시작으로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 설치와 ESG전담부서의 설치를 계획"이라며 "지배구조의 개선과 이사회 역할 강화를 통해 New Governance(뉴거버넌스)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 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해운은 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한해운은 첫 보고서를 통해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부문에서 진행해온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 SDGs’의 지표를 반영해 비재무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진정성을 반영했다.

▲대한해운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사진제공=대한해운)

대한해운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는 신뢰받는 모범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달성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고려한 10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대한해운은 환경 분야에서 4개의 중대 이슈 선정과 함께 친환경 시대의 성장전략을 강조했다.

대한해운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7.1% 감축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요구하는 선박별 EEXI(현존선에너지효율규제) 수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250만 불(약 34억 원)을 경영계획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EEDI(신조선에너지효율규제) 대응 방안으로 신규 LNG 운반선 4척에 공기 윤활 시스템(ALS, AIR LUBRICATING SYSTEM)을 도입한다. 공기 윤활 시스템이란 선체를 공기로 코팅해 해수 마찰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이다.

대한해운은 국내 최초 LNG 벙커링선 ‘SM JEJU LNG2호’를 필두로 Shell과의 장기대선계약에 투입된 ‘K.LOTUS호’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3개년 운항률 데이터를 산출, 향후 시행 예정인 CII(탄소대응집약도지수)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는 “우리는 ESG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 ESG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기업가치의 실현,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운송선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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